22(상) CJ 올리브네트웍스 최종합격 후기
사실 이제 꽤나 옛날 일이라 기억이 이제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지원하고 준비할 때 후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던 기억이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서류
한 번 CJ 서류 탈락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유튜브도 많이 찾아보며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하고 뭘 했던 기업인지를 엄청 찾아보면서 작성했다. 직전에 다른 대기업 SI 서류도 합격했었던 터라 그 자소서도 많이 참고하고 최대한 서류에 했던 활동들을 관련이 없더라도 몽땅 다 적어서 냈다.
그 결과 두번째 지원만에 서류 합격을 했고, 바로 코테 준비를 했다.
코딩 테스트 및 인성검사
코딩 테스트를 딱히 막 엄청나게 준비한 거는 없었고, 취준 한 지 1년이 넘어갔을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냥 꾸준히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서류 합격 발표가 난 뒤로 알고리즘 점검 차 프로그래머스 고득점 KIT를 한 번 다시 싹 돌려서 풀고 옛날에 처음 알고리즘 공부할 때 결제해둔 강의에서 제공해준 문제들도 다시 한번씩 다 풀고 헷갈리면 강의보고 이런 식으로 준비를 했다.
문제는 자세히 알려드릴 수 없지만 1,2 번 문제는 너무 쉽게 나와서 두 문제를 한 10분? 만에 다 풀고 3번을 푸는데 3번은 너무 어려워서 결국 다 풀지 못하고 제출했다. 그러고 나서 단톡방을 보니 2번도 테케는 다 맞았는데 히든 테케에서 시간 초과가 났을 거라고 생각해서 1.5솔 정도라 생각했고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다.
인성검사는 그냥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했고, 꾸준히 통일된 답변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봤다.
기대를 많이 안했는데 다행히 합격을 하였고, 단톡방에 결과들을 보니 인성검사도 꽤나 중요했다고 느꼈다. 단순히 이 사람의 인성이 어떤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CJ가 원하는 인재와 잘 맞는가를 보는 것 같았다.
1차 면접
코테 합격 후 면접 스터디를 모집하여 진행하였다. 굳이 다른 직무로 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다른 직무 분과 진행하였고, 1차는 온라인 면접이었기 때문에 스터디도 다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함께 기업 분석한 것을 공유하고, 둘이서 꾸준히 모의면접 보고 피드백 주고를 반복하면서 면접 감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면접날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하였고, 한 40분 조금 넘게 봤다. 질문들은 생각보다 정말 너무 평이하였고, 너무 뻔하지만 정말 자소서 기반의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 그냥 면접 후기 검색하면 나오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고, 인성 질문들도 좀 나왔다. 면접 때 좋았던 점은 공통질문 주고 선착순 대답이 아니라 순서를 정해줘서 좋았다. 기억에 남는 거는 중간에 공통 질문 때 네트워크 문제로 한 번 튕겼다가 다시 들어갔는데 다행히 내 순서가 아니었고, 면접관님이 질문을 다시 말씀해주셔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면접 분위기는 정말 너무너무 좋았고, 압박 면접의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 다만 같이 보신 분이 중고신입으로 이직하시는 분이었어서 그분께 직무 관련 질문들이 꽤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거기서 살짝 기가 죽었었다.
면접이 끝나고는 바로 스터디원과 함께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분과 나의 면접 시간차이가 너무 나서 사실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끝나고 생각하니 횡설수설 말했던 부분도 너무 많았고, 두괄식 답변도 못한 것 같아서 붙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이거 전에 봤던 다른 기업 면접보다는 열심히 준비했고, 그때보다는 답변도 훨씬 잘해서 떨어져도 그 전처럼 우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1차 면접에 붙었고, 다시 또 2차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2차 면접
1차 때 같이 보셨던 분이 아쉽게 떨어지셔서 2차 때 새로운 분들 구해서 다시 스터디를 시작하였다. 2차는 대면 면접이었기 때문에 첫 스터디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그 다음은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진행하였다. 1차 면접 때 어땠는지 공유도 하고 1차 준비하면서 기업분석하고 모았던 자료들을 같이 공유했다. 그러고 나서는 오프라인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서로 피드백도 주면서 고쳐나갔고, 2차 때는 스터디원과의 모의면접 말고도 학교 취업팀에 모의면접을 신청하여 모의면접만 총 5번은 본 것 같다. 이렇게 많이 보면서 감도 익히고 받은 피드백들을 정리하고 고쳐 나가는 식으로 준비를 하였다.
또 나는 유튜브 영상들을 정말 많이 봤다. 유명한 면접 관련 유튜버들꺼는 다 찾아보고 그거를 기반으로 답변을 준비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CJ 인사담당 출신이셨던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 영상도 정말 열심히 찾아서 봤다. 또 유튜브에도 모의면접 영상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 영상들도 보면서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압박 모의면접도 있었는데 이것도 해보면서 한 번에 안 막히고 쭉쭉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했다.
사실 하도 많은 사람들꺼를 찾아보고 준비했기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는 하시는 말씀들이 다 달랐다. 그런 부분들은 그냥 내가 알아서 필터링해서 정리하고 받아들이면서 준비했다ㅎㅎ
오프라인 스터디 마지막날에는 같이 본사 앞에 와서 어떻게 가야 되는지 함 보고 괜히 본사 사진도 한 번 찍고 왔다. 면접 복장은 정장 금지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입고 가는 게 제일 무난할 것 같아서 흰 블라우스에 검정 슬랙스를 입고 로퍼를 신고 면접을 보러 갔다. 가니까 대부분이 그렇게 입고 오셨었다.
내 첫 번째 대면면접이자 2차 최종면접이었기 때문에 한 번도 안 먹어봤던 청심환도 먹고 면접을 봤다. 면접 전 같이 보는 분과 아이스브레이킹도 하면서 긴장을 좀 풀고 있었는데 앞사람 때문이었는지 면접은 아주 조금 지연됐다. 인사담당자분이 시간이 돼서 안내를 해 주셨고, 역시 다대다로 면접이 진행되었다.
분위기는 처음부터 긴장도 풀어주시려고 농담도 해주셨다. 2차 면접도 초반에는 1차와 동일하게 진행되었고, 먼저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확실히 꼬리질문들이 좀 많이 나왔고, 조금 더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나 평이한 질문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이게 청심환을 먹어서였는지 정말 긴장감이 하나도 없었고, 그래서 좀 나에게 마이너스였다고 생각했다. 적당한 긴장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평온했다. 물론 면접관분들이 엄청 나이스 하시고 분위기를 좋게 해 주신 것도 있었다.
끝나고 나서는 같이 본 분과 비슷한 결의 답변들이 많았고, 하고싶은 분야도 비슷했기 때문에 살짝 망했다고 생각했다. 또 순서를 정해주지 않으신 질문에는 내가 다 늦게 답변을 해서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다. 엄청 못 본 거는 아닌 것 같은데 또 엄청 잘 본 것도 아니어서 둘 중 한 명이 붙는 다면 저분이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22년 상반기 CJ 올리브네트웍스 BSE직무에 최종 합격을 했다. 진짜 결과가 2주만에 나와서 너무너무 하루하루 피 말라 갔다ㅎㅎㅎㅎ CJ는 모든 전형이 발표와 다음 전형까지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많아 좋기도 하면서 지치기도 정말 많이 지쳤었다. 알바도 혹시 몰라서 그 달까지만 하기로 한 상태였고, 그래서 더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알바 딱 마지막 날 합격자 발표가 나고 최종 합격을 했다.
드디어 길고 길었던 취준이 끝나고 이제 벌써 5개월차가 되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너무나도 많아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썼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더 배워나갈 것이다!